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신앙에세이

김규욱 목사 목회서신(4) 2020년03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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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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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4) 불안과 공포, 역설적으로 하늘 지혜를 찾게 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불안과 공포가 가득합니다. 사람을 대하기가 불안합니다.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는 감염에 대한 공포를 느낍니다. 마스크 하나에 건강을 의존하는 위태로운 삶입니다. 이른바 ‘불안과 공포의 증후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인간에게 생기는 불안과 두려움의 근원은 아담 타락의 결과입니다. 범죄 이후 하나님의 품을 떠난 아담에게 남게 된 것은 두려움과 불안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문에 타락 이후 인류 역사는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특징 지워집니다. 그러나 일체의 시도가 헛수고임을 인류의 긴 역사가 웅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인본주의자들은 그것을 문명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합니다. 예를 들어, 생존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칠 정도로 재물을 모읍니다. 적의 침입이 두려워 성벽과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불확실한 삶의 사태를 직시하고 통제하려는 시도가 지식추구의 근본적 동기입니다. 심지어 죽음의 불안이 인위적인 종교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불안에서 영원히 해방되지 않습니다. 이 모든 불안의 기저에는 궁극적으로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잃어버린 죄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죄가 인간의 치명적 기저질환입니다. 

따라서 죄악의 뿌리에서 나오는 불안과 공포는 심령의 자유를 위해 성령 안에서 싸워가야 할 가장 큰 내면의 적입니다. 성경의 놀라운 증언에 의하면, 불안과 공포가 위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는 전능자의 섭리 방편입니다.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이 시편의 말씀대로 불안은 소망의 하나님께로 가는 여정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성도에게는 불안과 공포가 하나님의 은혜의 통치를 바라보게 하는 디딤돌인 것입니다. 이 길을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주관하십니다.

코로나 사태는 불안과 공포로 상징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불안의 이유와 뿌리를 찾는 기도와 성찰 과정입니다. 불안은 현상적으로 외부 상황에 기인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잊고 사는 마음의 결과입니다. 불안은 일종의 위기경고입니다. 경고가 울리면 위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인생 위기의 진정한 관리는 지혜의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잠언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그 지혜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만이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됩니다. 지혜의 말씀만이 ‘평안의 백신’입니다. 성도가 두려워할 대상은 잠시 있다 사라질 세상이 아닙니다. 참으로 경외할 대상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진정 경계할 것은 바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기도하지 않는 우리의 교만한 마음입니다. 

불안이 영원히 해소된 나라, 참 안식의 나라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언약하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셔서 결코 상황 따라 변개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결코 거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면 참 평안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 사태로 상징되는 불안하고 위험한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마저도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섭리의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미 참 안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안에 존재합니다. 지금은 이 위대한 지혜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 나라와 고통 받는 지체, 이웃들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승리하시기 기원합니다.

2020. 3. 14. 장안중앙교회 담임목사 김규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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