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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8:32)

신앙에세이

김규욱 목사 목회서신(6) 2020년03월28일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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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6) 고난과 시련이 우리를 성숙하게 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주간도 잘 지내셨는지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두 달을 넘어서며 장기전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초유의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며 무력감으로 힘겨워합니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평탄하고 문제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대로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기대와 생각을 넘어서서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신앙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은 성도로 하여금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되는 광야라는 ‘체험 학교’를 반드시 거치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신앙이 내면화되고, 체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형통함과 평안함이 지속될 때 주님을 잊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가시적 성취를 자신의 것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반면 고난과 시련은 성도로 하여금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돌아보게 합니다. 깊이 있는 생각과 기도를 하게 합니다. 마침내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모세는 도망자의 신세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왕으로 부름 받은 다윗은 사울로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 사건이라는 참혹한 범죄와 실수를 거칩니다. 왕이 된 이후에는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치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과 삶은 애매한 고난 그 자체였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이 가져올 유익을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시편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성장케 하십니다. 고난은 우리 인생이 가지고 있는 허영심과 자기 의, 자기 자랑과 자기 영광이라는 죄악의 뿌리를 드러내며 쳐 복종시킵니다. 즉, 고난과 시련은 입에는 쓰나 몸에는 유익한 보약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베푸시는 값진 은혜의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사랑하는 자기 백성에게 고난을 통해 세상의 열매가 얼마나 허망하며 거짓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하십니다. 또한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참 평강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때때로 성도에게 고난과 깊은 좌절의 상황을 주시고 주님만 바라보게 하십니다. 시련과 고난!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사랑의 확실한 증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능력과 은혜를 드러내시는 언약적 역사 섭리의 원리입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작금의 코로나 사태는 원래 우리의 삶이 만만찮은 광야임을 새롭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 고난을 기꺼이 받으심으로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지체입니다. 범사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깊으신 작정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환난 많은 세상 가운데서 우리 모두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십니다. 다음 연락드릴 때 까지 주안에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장안중앙교회 담임목사 김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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